뉴욕 연은총재 "美인플레 정점 지나…현 통화정책 적절"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뉴스1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고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물가를 안정시키기에 적절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고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할 만한 고무적인 이유들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으로 올해 말 전체 물가상승률이 약 3.25% 수준까지 낮아진 뒤 2028년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지만 당시 물가 상승을 자극했던 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국제유가도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고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해서는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존 관세가 종료되더라도 새로운 관세로 대체되는 만큼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노동시장 역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아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연준의 정책 운용에 여유로운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노동시장 역시 안정적"이라며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물가 2%를 달성하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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