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6%·10%대↑…기관·외국인 쌍끌이 견인
양대 시장서 매수 사이드카…코스닥 4%대 급등, 8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26.08p(3.30%) 오른 7,082.91, 코스닥은 21.73p(2.77%) 오른 805.71로 개장했다. 2026.7.15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5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상승을 업고 6%가 넘는 상승률을 유지하며 7,3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486.90포인트(7.10%) 오른 7,343.73이다.
코스피는 226.08p(3.30%) 오른 7,082.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장 6분 만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에만 36번째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1천770억원, 외국인은 1조3천780억원 순매수 중이다. 단 개인은 1조5천370억원어치의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천115억원, 5천100억원 순매수, 기관이 1조3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 이어진 급락에 5천조원 중반으로 내려앉았던 코스피 시가총액은 현재 5천927조원까지 증가, 6천조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간밤 미국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진정된 가운데 반도체주 성장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코스피 급락(-8.95%)에 대해 "기업 자체 문제보다는 레버리지 상품의 강제 청산 등 성격이 강하다"고 봤고, JP모건과 블룸버그도 반도체 주도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취지의 평가를 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신용 위험에 가장 예민한 금융주를 보면 미국 대형 은행은 건재하다. 은행이 느끼는 신용과 소비는 견고하다고 한다"며 "국내에서 반도체 제외 기업 체력은 단단하지 않지만, 국내 은행주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미국과 같은 논리라면 쏠림은 컸어도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코스피 변동성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당국 조치를 대기하는 심리도 엿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해 "기본예탁금 상향과 LP(유동성공급자) 시장 안정 기능 강화 등 논의가 시작되자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6%, SK하이닉스는 1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스퀘어[402340]는 17%, 삼성전기[009150]는 11% 상승하며 최근 하락분을 거의 되돌렸다. 특히 한미반도체[04270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천303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가까운 2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22%)와 기계·장비(8.02%)가 8%대 상승 중인 가운데, 제조(7.36%), 증권(6.96%), 의료·정밀기기(6.8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 기대감이 커지며 삼성증권[016360](9.13%), 미래에셋증권[006800](8.26%)을 필두로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21.73p(2.77%) 오른 805.71로 개장, 같은 시각 38.85p(4.96%) 오른 822.83이다.
코스닥에서도 이날 지수 급등으로 코스피에 이어 오전 9시 1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340억원, 55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920억원 순매도 중이다.
다만 사이드카 발동 이후 시총 상위 종목의 상승 폭은 장 초에 비해 다소 작아졌다. 알테오젠[196170]은 1.67% 상승 중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상승률은 8%대로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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