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시장이 중동전쟁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요.
특히 청년층의 고용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웅배 기자가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공무원시험학원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 일대입니다.
길어지는 고용난에 청년들의 몸과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이예원 / 취업준비생 : 한의원 다니고 물리치료받고 매일 노트북 보고 책 보고 이러다 보니까 어깨랑 허리, 일자목·거북목 같은 문제가 항상 있더라고요.]
[선지윤 / 공무원 준비생 : 아무래도 공무원 시험은 시험 점수만 나오면 취업이 확보가 되는 거니까(요.)(준비한 지) 1년 반 정도 (됐어요.)]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 5천 명 줄었습니다.
감소 폭은 5년 4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청년 고용률은 2.4% 포인트 하락하며 역시 같은 기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빈현준 /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 : 중동전쟁이라든지 이런 외부적 요인이 있을 때는 아무래도 신규 채용을 늦추거나 아니면 조금 지연시키거나 (한다면) 아마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신규로 취업해야 되는 그런 청년층들이 아닐까 싶고요.]
청년층 부진 속에 전체 취업자 수도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4만명 줄며 2년 가까운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농립어업이 고령화에 12만 1천 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8만 9 천명씩 줄었습니다.
구직자 사이에선 AI 확산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집니다.
[안세진 / 공무원 준비생 :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것도 많이 사용하게 돼 가지고 일반 회사에 취업이 좀 많이 어려울 것 같아 가지고요.]
정부는 고용 충격과 관련해 지난 4월 발표한 '청년뉴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보완과제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