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사죄 고노 담화' 日 고노 전 의원 별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의 2016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나타낸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1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이 지난 8일 별세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고노 전 의원은 정치가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는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 삼촌은 참의원 의장을 지낸 고노 켄조이며 아들은 전 디지털 대신을 지낸 고노 다로 의원이다.

고노 전 의원은 1993년 8월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고노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해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이 담화를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혔다는 역사 인식을 드러냈고,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소속으로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14회 연속 당선됐다. 2003년에는 중의원 의장에 취임했으며 이후 5년 반 동안 역임한 뒤 2009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고 은퇴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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