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감독은 7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김택연의 상태와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택연이는 어제(6일) 이천에서 첫 등판을 가졌다"고 밝힌 뒤 "8일 2군(퓨처스리그)에서 한 차례 더 마지막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던지는 것을 확인하고, 몸 상태를 최종 체크한 뒤 문제가 없으면 9일 부산 원정(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며 직접 복귀 일정을 명시했다.
김택연은 지난 4월 24일 불펜 피칭 도중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좌 소견을 받아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 왔다. 지난 6일 이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결과보다 건강하게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현재 두산 불펜은 부상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우투수 양재훈과 사이드암 최원준이 연이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고, 필승조 김정우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불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끝판왕' 김택연의 복귀 소식은 두산 마운드에 가뭄의 단비와 같다. 무엇보다 김택연은 이번 시즌 9경기에서 승패 없이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의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김택연이 1군에 합류하더라도 곧바로 무리하게 마무리 중책을 맡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앞서 "김택연이 복귀하더라도 첫 경기는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고, 그 이후 컨디션을 보며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분간은 현재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이영하(29)의 보직과 상황을 살필 것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복귀 최종 관문은 8일 퓨처스리그 등판이다. 여기서 통증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다면, 두산 팬들은 오는 9일 사직구장에 돌아오는 김택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