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왕 없이도' 돌아온 4번 노시환, 8회 동점타-9회 쐐기 투런 '타점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줬다" [부산 현장]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점왕 없이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가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뽐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한화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때려낸 노시환의 활약 속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5위 한화는 29승 27패 1무를 기록, 이날 패배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가 6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음에도 7회까지 끌려갔다.

롯데 임시 선발 이민석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6회 1사까지 이민석에게 6안타를 치고도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후 등판한 김원중에게도 막히며 7회까지 0-2로 끌려갔다.

많은 원정팬들이 3루측 관중석을 채우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매진을 이뤘다. 한화 팬들은 8회 공격 시작과 함께 육성응원을 시작했고 "최강한화"를 외쳤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그 힘을 받았을까. 한화는 7회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 힘을 보여줬다. 롯데 불펜 투수 박정민이 흔들리며 3연속 볼넷을 내줬고 한화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아웃 세이브를 위해 8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한 경남고 1년 후배 최준용을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허 허인서까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4-2 역전에 성공했다.

8회를 깔끔히 막아냈고 9회 상대 실책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공격에서 희생 번트와 요나단 페라자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고 노시환이 박준우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좌중월 쐐기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선발은 잘 던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해 일궈낸 짜릿한 역전 홈런이었다. 강백호가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돌아온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점을 쓸어담으며 제 역할을 했다는 것도 매우 반가운 일이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선발투수로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특히 8회 역전을 합작한 두 타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8회 공격 찬스에서 노시환, 허인서가 2타점씩을 때려내며 경기 리드를 가져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7일 시리즈 싹쓸이에 나선다. 임시 선발 황준서가 나선다. 기세를 살려 롯데의 선발 제레미 비슬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한화의 선발진에도 또 하나의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에서 4번째)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끈 뒤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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