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선거의 연기)에 의거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55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오늘 서울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한 시간 이상 투표를 못 하면 개인적 일정이나 건강 등 이유로 투표를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중대한 투표권 침해이고 참정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오후 6시 이후 투표를 진행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경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유권자는 발걸음을 돌렸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 5시30~40분께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서울 광진구 구의3동 제6투표소, 동작구 노량진1동 제7투표소, 서초구 잠원동 제7투표소, 반포4동 제3투표소, 강남구 청담동 제4투표소 등 총 17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