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토론 부동산 격돌…鄭 "물어본 것 대답 안해"·吳 "거짓말 하니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6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 2026.5.28 [공동취재]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8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처음이자 마지막 TV 토론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 초반부터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 공방전이 펼쳐졌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제가 박원순 시장 정책에 동조하면서 한마디 반대를 못 했다고 허위 사실을 지속해 유포했다"며 "2017년 (아파트) 35층 규제에 (제가) 반대하고, 2019년 재개발 제동에 쓴소리했다는 보도가 있다. 허위 사실 유포를 앞으로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오 후보는 "쓴소리하면 뭐 하는가. 관철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런 말은 하나 마나 한 말씀"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으로 3만9천호를 공급했다. (오 후보) 본인이 약속한 것의 절반도 못 했다"며 "본인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왜 전임자 또 정부 탓을 하는 것인가. 그러면 윤석열 정부 때는 왜 못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다양한 주택 공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공공 재개발, 도심 공공 복합개발, 사업 리모델링 사업에 오 후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 문제가 잘됐다면 (주거난이)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전임 시장 시절 (정비사업구역을) 389곳 해제했다"며 "한마디로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 뿌려놓고 나갔는데 그것을 원상 복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사업은 지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재건축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위축된 것"이라며 "일정 물량들 진도가 나가고 있는데 그걸 안 했다고 말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와 오 후보는 부동산 문제 토론 과정에서 서로의 답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정 후보가 "다른 말씀을 하고 정작 물어본 것은 대답하지 않는다"고 하자 오 후보는 "앞에 다 거짓말을 하고"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민주당 지방선거 1호 공약이 5극 3특이고, 수도권 1극 체제를 타파한다는 취지 같다"며 "서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수도권 규제 때문인데 규제 완화 방안으로 무엇을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서울이 지방의 인재와 자본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 서울이 세계에서 들어오는 관문이 돼 지방으로 퍼져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용산과 일부 지역에 특구를 지정해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검은 넥타이를 매고 근조 리본을 착용한 채 토론회에 참석한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서소문 고가차도와 수서역 부근 공사 현장, 영등포구와 양천구 등 서울시에서 이번 주에만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무슨 낯으로 이 자리에 서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정 후보에게 "착착 개발 이야기했는데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행당7구역이 성동구청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데 정 후보가 재개발·재건축을 착착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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