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 제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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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리투아니아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BNS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국가방위위원회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 해상안보 작전에 참여하기 위한 파병안을 승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임무에 군인과 민간 인력이 최대 40명 투입될 것이라면서 미국에 후방 지원을 제공하고 군사 인프라 사용을 허가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파병안은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전쟁 비협조에 거의 매일 불만을 터뜨리는 가운데 호르무즈 파병을 공식화한 나토 회원국은 리투아니아가 사실상 처음이다.
프랑스는 샤를 드골 항공모함 전단을 홍해·아덴만 지역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으로 옮겼고 영국도 구축함 HMS드래곤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들은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적대행위가 완전히 종식돼야 작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작전에 기뢰 제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국들은 군대 규모가 작지만 기뢰제거함은 여러 척씩 보유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독일 주둔 미군 5천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웃나라 폴란드·라트비아 등과 함께 미군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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