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블랙핑크와 신인 IP(지식재산권)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실적 퀀텀점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수익과 함께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 저연차 라인업의 수익 모델이 안착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와이지엔터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71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박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9%, 영업이익은 103.9%나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약 13.2%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블랙핑크다. 약 200만 장에 달하는 앨범 판매와 아시아 스타디움 7회 투어 등 월드투어 정산분이 대거 반영됐다. 특히 일본 돔 공연을 포함해 약 2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공연 수익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신예 IP들의 MD(굿즈) 및 라이선싱 매출이 확대되면서 고마진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와이지엔터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신보를 낸 베이비몬스터는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유럽을 잇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 나선다. 트레저 역시 6월 신곡 발표와 함께 솔로 및 유닛 활동을 전개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2분기에는 이들의 컴백 효과와 함께 아시아 및 국내 투어 실적이 추가로 반영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9윌 데뷔 예정인 보이그룹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트레저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특정 IP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핵심으로 꼽힌다. 내년에는 이미 3명의 멤버를 공개한 신규 걸그룹의 데뷔도 예정돼 있어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빅뱅의 20주년 투어 이후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주축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9월 신인 보이그룹과 내년 걸그룹까지 가세하면 주력 4팀 중 3팀이 저연차로 구성돼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