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152승의 명투수 출신인 이강철 감독은 최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두산에 왼손 신인 투수가 있었다. 폼이 진짜 예뻤다"고 말했다. 투수의 투구 폼과 부상의 관련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최주형에 대해 "그 선수는 안 아프겠더라"며 "스리 쿼터형인데 공을 끌고 나올 때 허리가 돌아가 딱 여기서 떨어졌다"고 직접 투구 동작까지 보여줬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구단 직원에게 "트레이드 한 번 해보자. (신인이라 어려우면) 나중에 내가 없더라도 FA로 데려와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마산고를 나온 최주형은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키 174㎝, 몸무게 70㎏에 계약금은 1억 2000만원. 퓨처스리그에 시즌을 시작해 11경기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15이닝을 던지면서 안타와 볼넷을 10개씩 내주고 삼진은 13개 잡아냈다.
3일 키움전에서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6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도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이닝을 막았다. 8일 SSG랜더스전에서는 1-4로 뒤진 6회초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등판해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준재를 3루수 앞 땅볼(기습 번트)로 잡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데뷔 후 4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맞아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에 무실점 행진이다.
최주형은 지난 1일 데뷔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중간에 퓨처스리그로 내려가면서 무조건 올해 1군 엔트리에 올라오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번 시즌 목표는 최대한 1군에 오래 있는 것이다. 마운드 위에서 절대 도망가지 않고 '싸움닭' 모드의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