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가 인증한 주식 계좌. [블라인드 캡처]
17억 원 넘는 대출을 받아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에 ‘올인’ 투자한 한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최근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밝힌 투자자가 “하이닉스 융자 끼고 22억 풀매수”라는 글과 함께 주식 계좌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계좌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 1천327주를 매수하는 데 약 21억9천만 원을 투입했고, 이 가운데 약 17억 원은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금이었습니다.
실제 본인 자금은 약 4억9천만 원 수준으로, 자기 자본의 4배가 넘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셈입니다.
당시 평균 매입 단가는 1주당 165만 원 수준이었지만, 주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수백만 원대 평가 손실도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이 투자자는 융자 계좌 외에도 현금 계좌와 소수점 투자 계좌를 통해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 계좌를 합친 SK하이닉스 투자 규모는 약 2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소수점 투자 계좌에서는 3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융자 만기는 오는 9월로, 약 4개월 안에 수익 실현을 기대한 단기 고수익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신용융자는 연 7에서 9% 수준의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 위험도 커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포모’, FOMO 심리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온라인에 공개된 계좌 화면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