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벗은 제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 다시 낚싯줄 걸려

다시 낚싯줄에 걸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서 벗어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낚싯줄에 걸린 모습이 확인됐다.

6일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한쪽 가슴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상태로 포착됐다.

오승목 감독은 "지난 3월 19일 포착된 쌘돌이 영상과 비교해 보면 몸 옆으로 투명한 낚싯줄이 걸려 있는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띈다"며 "그동안 활발한 활동과 자가 치유 과정을 통해 컨디션이 많이 회복한 상태라 다소 안도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2차 피해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쌘돌이는 지난해 12월 23일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돼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올해 2월에는 폐어구에 감긴 채 장시간 유영하면서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 80∼90% 가량이 잘린 상태로 다시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19일 폐어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주도 긴급구조 TF팀은 그동안 16차례 이상 쌘돌이의 상태를 관찰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bjc@yna.co.kr

조회 748 스크랩 0 공유 2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