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빠 해봐요’ 발언 거듭 사과…당내서도 “대표가 실언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하정우 북갑 보궐선거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 ‘오빠 해봐요’ 발언과 관련해 다시 사과했다.

정 대표는 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날 구포시장에서 부산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다가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해 야권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영남권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맡겨 놨으면 좋겠다”며 “우리 중앙에서는 거기 가서 막 또 실수하기보다는 위에서 그냥 지원해 주겠다고 하는 것이 좋을 거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유튜브 등이 24시간 계속 따라붙으면 일부만 딱 뽑아내면 실수를 할 수가 있어서 참 조심스럽다”며 “보수 세력들이 장동혁 대표의 행태를 보고 그냥 투표 안 해버린다 이러고 있는데, 우리가 실수를 하면 그걸 계기로 확 뭉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바로 사과를 했지만, 모든 발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전날 밤늦게 “아이와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조회 204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