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종전 합의'까지 미군의 '중동 배치 유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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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일찍 철수하지 않겠다. 그렇게(조기 철수) 해서 3년 뒤에 문제가 발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대표적 은퇴자 거주 지역인 '더빌리지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이것을 제대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등 자신의 정치적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임에도 제대로 된 비핵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휴전 중임에도 중동에 배치돼 있는 미군을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공격으로 이란의 군대가 막대한 손실을 봤다는 사실을 부각하면서 "이게 (격투) 경기였다면, 그들은 중단시켰을 것"이라고도 했다.
격투 경기에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상황에서는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킨다는 뜻으로, 미국이 이란에 일방적으로 승리를 거뒀음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미국 내 유가에 대해 "나는 실제보다 훨씬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내 말은, 확실히 낮은 건 아니다. 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주식 시장이 25%는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유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생각한 것만큼 높지 않고,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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