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폭행 논란' 김승기 전 감독 재심 기각…자격정지 2년 유지

재심 참석 후 입장 밝히는 김승기 전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선수 폭행으로 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던 김승기 전 프로농구 고양 소노 감독에 대한 재심 결과 기존 제재가 그대로 유지됐다.

KBL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1기 제13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김 전 감독의 자격정지 2년 징계에 대한 재심을 진행한 결과, 제재 내용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김 전 감독 측이 주장한 내용은 기존 결정의 사실관계를 변경할 만한 새로운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로써 김 전 감독의 자격정지 조치는 2026년 1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소노를 지휘하던 김 전 감독은 2024년 11월 서울 SK전 도중 라커룸에서 한 선수의 얼굴에 젖은 수건을 휘둘러 폭행 논란을 일으켰다.

사건이 알려지자 김 전 감독은 자진해서 사퇴했으며, KBL은 재정위원회를 통해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결정문 미송달 등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재심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재심을 마치고 나온 김 전 감독은 "과거에 다 하지 못했던 소명을 마쳤다"며 "오해가 있었던 부분들을 대화로 풀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복귀설에 대해서는 "연락 한 통 받은 적 없다. 소문만 무성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20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해온 만큼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며 "반성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간을 가졌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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