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1분기 영업익 70% 증가…LNG선 수주 호황 영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6% 증가한 수준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호황이 이어진 데다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액은 3조2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상선사업부가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상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조7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2% 급증한 5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액화천연가스선 위주의 고수익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등 선종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3월 말 기준으로 엘엔지선 4척, 브이엘시시 7척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주 규모(엘엔지선 2척, 브이엘시시 3척)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오션은 환율 상승효과와 원가 절감, 일부 조기 인도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상선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친환경·대체 연료 전환 흐름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선종 중심의 발주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수선사업부의 경우,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국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상선사업부 매출이 전사 매출의 70%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엘엔지 프로젝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과 노후 선박 대체 수요도 (엘엔지선과 브이엘시시의) 수요를 구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선 “올 상반기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8년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산업패키지에 부합하는 전략을 세우고 국방 상황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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