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황제펭귄 5년간 22% 감소…"특별보호종 지정해야"

빙하 위에서 함께 이동하는 황제펭귄 가족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는 황제펭귄을 특별보호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펭귄의 날(매년 4월 25일)을 앞둔 23일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3년) 동안 서남극 지역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을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개체 수가 22% 감소했다.

개체 수 감소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빙이 지목됐다. 빙하가 녹으면서 깃털이 덜 자란 새끼 황제펭귄이 바다에 빠져 동사할 위험이 커진 것이다.

WWF는 "펭귄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이들의 변화는 곧 남극 생태계 전반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WWF는 다음 달 11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남극조약협의 당사국회의(ATCM48)에서 황제펭귄 특별보호종 지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갈라진 빙하 넘어가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황제펭귄의 모습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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