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이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희토류와 핵심광물 등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21일 김진아 2차관이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옌둥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제29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열고, 무역·투자 활성화,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역내·다자 협력 심화 등 양국 경제 협력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무역과 투자 활성화가 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양국이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기업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국 기업의 애로와 건의 사항도 교환했다.
양측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호 국빈방문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경제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호혜적인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핵심 광물, 희토류, 요소 등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경제공동위를 비롯한 협의 채널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자입국신고서에서 출발지·목적지 선택 항목을 삭제하기로 하면서 ‘중국(대만)’ 항목이 사라진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공식 항의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열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은 경제공동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략적 소통을 긴밀히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한중관계 전반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