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그널’ 올여름 못보나…tvN “편성 미정”

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tvN 제공

배우 조진웅이 소년범 논란으로 연예계를 은퇴하며 그가 출연한 티브이엔(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의 방영은 여전히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시그널’의 10년 만에 돌아오는 후속작이자 티브이엔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시그널’은 1980년대 형사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물로, 장르 드라마가 비주류이던 시절에 흥행에 성공한 티브이엔의 대표작이다. 이 때문에 ‘시그널’ 종영 전부터 시즌2 제작을 염원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주인공인 이재한 형사 역할을 맡은 조진웅이 고교 시절 저지른 범죄가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12월 연예계를 은퇴하면서, ‘두번째 시그널’은 편성 시기를 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올해 하절기 ‘두번째 시그널’이 편성되지 못하고 그 자리를 애플티브이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가 채울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오는 25일부터 방영하는 신혜선·공명 주연의 ‘은밀한 감사’가 마무리되고 7월 편성 예정인 박은빈·양세종·옹성우 주연의 ‘오싹한 연애’가 방영하기 전까지 약 한달 간 ‘파친코’를 편성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시그널’은 당초 올해 하절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해온 작품이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두번째 시그널’을 만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추측과 연말 편성이 유력하다는 추측 등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티브이엔 관계자는 “‘파친코’를 편성하기로 한 것은 맞으나 세부적인 편성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두번째 시그널’의 편성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티브이엔 쪽은 지난해 12월 조진웅 은퇴 당시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면서도 공개 여부와 편성 시기에 대해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조진웅은 고등학생 시절 차량 절도 및 성폭행 등 혐의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12월6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 의사를 밝히며 “이게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찰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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