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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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과거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더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게 눈치볼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제한된 의료진만으로는 대폭 늘어난 환자를 전부 돌보기 힘에 부친다. 특히 중증 환자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
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는 "서너번 병원에 올 횟수를 한번으로 줄여만 줘도 의사들이 훨씬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게 된다"며 "우울증 환자나 의료진 모두를 위해서 병원 밖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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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약품대신 전기자극으로 감정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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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전기자극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의 심박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학습하는 AI 알고리즘을 탑재하면 사용자별로 최적의 펄스 주기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로써 환자별로 맞춤형 전자약을 만들 수 있다.
오션스바이오의 AI 기반 전자약 모니터링·제어기술은 인체삽입형 전자약 iVNS에도 적용된다. iVNS는 뇌전증(간질) 전조 증상이 보이면 의사가 사전 처방한 범주 안에서 맞춤형 전기자극을 줘 발작을 억제한다. 나이스평가정보에서는 지난해 오션스바이오의 해당 기술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보고서를 통해 "2036년까지 1조2156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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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약 시장 2035년 80조 규모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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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약이 일반 제약산업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뇌전증, 우울증을 비롯해 당뇨, 고혈압 등 장기 치료가 필요한 신경계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엔 수술을 통해 전자기기를 삽입하는 '침습적 치료'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오션스바이오의 TaVNS처럼 귀나 피부에 부착하는 비침습형 기기가 발달하고 있다.
이현웅 대표는 "AI의 발달에 힘입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자극을 주는 지능형 전자약을 만들 수 있었다"며 "맞춤형 기술을 적용해 임상 치료 효과가 비약적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어 "BeCozU 역시 임상 시험에서 기존 화학 치료제 수준의 수면장애 개선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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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약 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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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옌타이시가 주최한 '창업 치루·상생 미래 고급인재 창업대회'에서는 한국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옌타이시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열렸다. 1위 수상의 성과로 오션스바이오는 중국 산둥성에 현지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중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올해부터 연간 수십억원 규모의 TaVNS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현웅 대표는 "AI 기반 요소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치료 모델의 정확도를 높여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며 "올해는 오션스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상으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울증과 뇌전증 외에도 여러 질환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겠다"며 "현지 시장에 연착륙하도록 노력하고, 향후 글로벌 전자약 기업의 '기준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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