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하정우 청와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에 대해 “당에서 공식으로 출마를 요청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 하 수석에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할 것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경북 상주 포도 농가에서 민생 현장 체험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저도 조만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삼고초려를 했듯이 지금 (하 수석에) 삼고초려를 하고 있다”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하 수석을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북갑은 현재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전 의원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6·3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전 의원은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와 태도를 가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하 수석 같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하 수석은 전 의원의 부산 구덕고 6년 후배다.
하 수석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 수석은 지난 6일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산 북구에서 나고 자랐다”며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예측 불가능하다. (출마)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