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발 원유 및 나프타 수급 차질과 관련해 석유수입기업들이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정부는 미국-이란의 2주 휴전으로 원유 수급이 다소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보면서도,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재정경제부는 8일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열린 석유수입기업 금융지원 점검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이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에스케이(SK)에너지·에쓰오일·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은 “중동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및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제유가 안정 시까지 피해 기업 대상 정책자금의 안정적 공급 △원유·나프타 구매자금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대체 수급처 발굴 관련 지원 등을 언급했다.
이에 정부는 “오늘 발표된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봉쇄 해제로 원유 수급 여건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향후 전개 상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속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을 집행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수은·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원유 확보를 위한 유동성 지원 등 원유 수급 안정화 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원유 수급과 금융지원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