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미-이란 휴전 환영…조속한 최종 합의 기대”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밖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8일 미국-이란 간 2주 휴전 합의와 관련해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조속한 사태 진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휴전 발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을 겸하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를 포함한 사태의 진정화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외교를 통해 조속히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안전 확보 등을 위해 관계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란 전쟁이 한달을 넘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중재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기하라 장관은 “현재 시점에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이나 이란 정상과 전화 회담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체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지하고 있어 현재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해협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 최근 일본 관련 선박 3척이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40여척이 중동 인근에 발이 묶여 있다. 기하라 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관련 움직임을 환영하지만, 결국 외교를 통해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합의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조회 22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