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안녕하세요^^

최근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머물고 있는 3.5m 크기의 

대형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달 29일 1차 구조 시도가 실패로 끝난지 4일만에 재개된 이번 작업은 

강제로 쫓아내기보다 상어의 자극을 최소화하며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그 전말과 함께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1. 도심 인공 수로에 나타난 대형 상어, 전국적인 명소가 된 친수공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부캉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3.5m 크기의 대형 상어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달 18일이었습니다

당초 해경과 관계 당국은 발견 직후 상어를 바다쪽으로 내몰고자 했으나 

부캉이가 좀처럼 수로 밖으로 나가지 않자 스스로 퇴로를 찾아 나갈 때까지 일단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 수로에 난데없이 거대한 야생 상어가 

나타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수공원은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수로변은 부캉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고

첫 발견 이후 공원의 누적 방문객 수가 무려 6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2. 1차 실패를 거울삼아 착수한 2차 유도 작업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상어의 체류 기간이 점차 길어지자 당국은 지난달 29일에 워터펌프를 이용해 

거센 물줄기를 쏘며 바다로 내몰려는 1차 구조작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부캉이는 거센 물줄기에도 반응하지 않고 수로 안쪽에 계속 머물렀고

결국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에 부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4일만인 2일 오후에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2차 구조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는 강한 물살로 압박하는 대신 인공 수로 안쪽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에 달하는 대형 그물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수로 출구인 제5 보도교 방향으로 서서히 끌고 이동하며 

'부캉이'가 자연스럽게 수로 밖으로 걸러져 나가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3. 버티는 부캉이, 그리고 당국의 신중한 대기 결정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구조팀은 부캉이가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지 않도록 

그물을 매우 완만하고 느린 속도로 이동시켰습니다 

상어가 그물 가까이 접근할 때마다 작업을 잠시 멈췄고

다시 멀어지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캉이는 수로를 벗어나기 싫은 듯 그물 주변을 계속 맴돌았고

심지어 빈틈을 탐색하듯 그물에 바짝 다가서며 끝까지 버티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 35분경 수로 출구에서 약 150m 떨어진 안쪽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려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부캉이 역시 밀려나지 않고 그물 주변에 머물자 당국은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물을 고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현장에 관여한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당초 그물 뒤편에서 선박을 동원해 워터펌프 물줄기를 추가로 쏠 계획도 있었으나

부캉이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살수 작업조차 전면 취소했습니다

 

고정된 그물 뒤쪽에서 상어가 스스로 마음을 정하고 바다쪽으로 나가주기를 

기다리는 '자율 퇴로'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4.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드는 개인적인 생각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의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업과 생환을 바라는 마음

 

 

이번 2차 구조작업의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서우리 사회가 야생동물과 

재난성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몇가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첫째, 강제 이송보다 생물의 안전을 우선시한 당국의 신중한 접근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3.5m에 달하는 대형 야생 상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우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당국이 조속한 해결만을 목표로 무리하게 억압하거나 과도한 자극을 지속했다면 

상어가 수로 벽면이나 제방 구조물에 충돌해 큰 부상을 입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폐사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을 것입니다ㅜㅜ 

 

전문가의 권고를 적극 수용해 기다림을 선택하고 워터펌프 살수조차 철회하며 

상어의 생존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은 매우 성숙하고 합리적인 생태적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6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린 만큼 현장의 안전 제어와 성숙한 관람 문화가 절실합니다

'부캉이'라는 친근한 이름이 붙고 많은 이들에게 신기한 볼거리가 되었지만 본질적으로 

현장은 통제된 수족관이 아니라 대형 야생 포식자가 갇혀 있는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시민들의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수로 내부로 이물질이나 먹이를 투척하는 행위,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 등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은 철저히 통제되어야 합니다 

당국 역시 안전 통제선을 더욱 견고히 유지하여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의 빠른 해결을 조급하게 독촉하는 것이 아니라 '부캉이'가 

스스로 안전하게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용히 관찰하며 기다려주는 성숙한 태도라고 생각해요

무리한 자극 없이 상어의 생명을 지켜내려는 현장 구조대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 '부캉이'가 

무사히 제발로 고향인 바다로 헤엄쳐 돌아가기를 응원하고 있네요ㅠㅠ

 

 

 

 

댓글6
  • 프로필 이미지
    뜀뜀#emHg
    뉴스만 보면 완전히 한 폭의 코믹 영화 같지만 관계 당국은 지금 진땀을 흘리는 중이네요
  • 프로필 이미지
    하트임
    수백 명의 구경꾼들이 수로변에 진을 치고 바다로 돌아가라고 응원하는 풍경이 참 진기하죠
  • 프로필 이미지
    힘들듯듯#bOj5
    워터펌프 작전이 생각대로 안 풀리니까 결국 커다란 그물을 동원하는 플랜 B까지 등장했네요
  • 프로필 이미지
    마오병
    부캉이 마음대로 하게 뒀으면 하는데요
  • 프로필 이미지
    크으으#NidB
    해경이랑 소방 구조정이 물줄기를 쏘아대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수영장 파도풀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 프로필 이미지
    미추미추#yiOQ
    갇혀서 고생했을 상어가 이번 구조 작업으로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관계자분들이 애쓰시는 만큼 안전하게 생환했다는 기쁜 소식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