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4년 사이에 133% 증가했다고 해요. 이런 증가 추이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거라고 하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이런 현상이 원인이 과연 부모의 잘못일까 자식의 잘못일까 잠시 생각해 봤어요.
제 생각에는 이건 부모의 잘못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단순히 기사의 제목만 보면 늙은 부모를 나몰라라 하는 자식들이 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식이 그렇게 된 데는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봐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희생, 관심, 배려 등이 결여된 상태에서 사랑으로 키우지 않았을 때 자식도 부모를 똑같이 느낄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사의 제목은 받을 재산이 없어서 부모와 연을 끊는다고 나와 있지만 분명이 부모와 연을 끊는 자식들은 경제적인 부분이 주된 이유가 아닐 거예요.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래서 마지막 하나 남은 경제적 이유마저 상실됐을 때 부모로서의 가치가 완전히 상실됐다고 느끼는 걸 거예요.
아마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서 자식을 키운 부모는 돈 한 푼 없어도 몸이 아파서 생활이 힘들어져도 절대 자식이 부모를 외면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니, 외면할 수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부모가 돈이나 불편함의 가치를 넘어선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로 느껴질 테니까요. 그건 아마도 과거에 부모가 스스로를 희생하며 자식에게 주었던 사랑이 낙인처럼 자식의 마음에 남아있기 때문일 거고요.
그래서 부모와 연을 끊는 자식이 많아진다는 이 기사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매정함을 부각시키는 기사가 아니라 사랑 없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세대가 많아졌고 이들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