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6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곁에서 때로는 든든한 보호자로, 때로는 인자한 어르신으로 함께 울고 웃었던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향년 87세입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https://supple.kr/news/cmvukc6txetyk13pa91r73hlr 

 

기사내용정리

언론 보도와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께서는 2026년 10월 29일 밤 10시경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시던 중 평안히 영면에 드셨다고 합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습니다. 고개를 뒤로 젖히며 “파하~” 하고 호탕하면서도 너털웃음을 터뜨리시던 그 따뜻한 모습을 이제는 브라운관의 기록으로만 만나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깊은 먹먹함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g0wj3YHF0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 최불암 작품들

우리 방송 역사에 굵직한 획을 긋고 떠나신 고인의 연기 인생과 발자취를 하나씩 되짚어보며 추모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1. 브라운관의 전설을 쓰다: <수사반장>의 인간적인 형사

1940년에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을 통해 연기 인생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텔레비전 방송의 개국과 함께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1971년부터 무려 18년 동안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을 통해 ‘최불암’이라는 이름 석 자를 온 국민의 가슴에 깊이 새겼습니다.

당시 그가 연기한 박 반장은 단순히 범인을 잡는 데 그치는 냉철한 수사관이 아니었습니다. 낡은 트렌치코트 깃을 세우고 담배를 태우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던 서민들의 팍팍한 삶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 끌어안고 고뇌하는 ‘인간적인 형사’였죠. 범죄자를 취조하며 호통을 치다가도 결국에는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내어주며 교화시키려 했던 그의 모습은, 급격한 산업화 속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70~80년대 대중들에게 엄청난 위로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수사반장’이라는 별명은 바로 이 시절 대중들이 그에게 바친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EpZ12DXio&t=71s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2. 농촌의 향수와 ‘국민 아버지’의 완성: <전원일기>

<수사반장>과 함께 고인의 인생을 대표하는 또 다른 명작은 단연 MBC <전원일기>입니다.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이라는 국내 최장수 드라마의 기록을 쓴 이 작품에서, 그는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아 대한민국 전통적인 아버지의 표상을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가부장적이면서도 속정이 깊고,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든든한 기둥 같은 아버지의 모습은 김혜자 배우(이은심 역)와의 환상적인 부부 호흡을 통해 매주 안방극장에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농촌 사회가 점차 쇠락해 가고 도시로 사람들이 떠나던 시절, 시청자들은 매주 <전원일기>를 보며 마음의 고향을 찾았고, 최불암 선생님을 진짜 ‘우리네 아버지’처럼 친근하게 여겼습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3. 팔도강산을 누비며 삶의 애환을 맛보다: <한국인의 밥상>

드라마 출연이 뜸해진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도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고인은 2011년부터 14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KBS 1TV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이끌며 다시 한번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백발이 성성한 노배우가 전국 팔도의 산골짜기와 외딴 어촌 마을을 직접 두 발로 걸어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이 차려낸 소박한 밥상에 마주 앉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자 시였습니다. 그는 어르신들의 거친 손을 잡아주며 음식에 얽힌 쓰라린 사연과 기쁨을 묵묵히 들어주는 훌륭한 청자였고, 시청자들에게는 우리네 밥상의 진정한 가치를 전해주는 따뜻한 해설자였습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사를 읽고 난 소감 묵묵히 실천해 온 나눔과 선한 영향력을 기리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고인이 보여준 사회공헌 활동 역시 큰 귀감이 될 것 같아요 

 

그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전국후원회장으로 무려 40년 가까이 활동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을 넘어 직접 현장을 찾고 기부를 독려하며 묵묵히 선행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러한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꾸준한 사회 봉사를 인정받아 1998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2014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하신 정말 참 어른이셨어요

  

6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 예술가로서 한결같이 우리 사회의 따뜻한 중심을 잡아주셨던 고인의 삶은,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평안히 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고인께서 남겨주신 수많은 명연기와 따스한 웃음소리는 대한민국 대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배우 최불암 별세, 고인을 기억하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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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io#swS4
    고인을 추모합니다 정말 멋진 분이셨네요 상도 많이 받으셨는데요 여러 작품으로 더 기억되시겠죠 영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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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사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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