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번호·생년월일 담긴 1호기 순방단 명단, 인터넷에 약 5개월 노출

(성남=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6.18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국무위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사건을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청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노출된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6월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는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게시됐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만료일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이트는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곳으로, 유료 회원 등은 업로드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이탈리아·프랑스 등을 방문한 유럽 순방 당시 공군 1호기 탑승자 정보가 담긴 파일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은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노출돼 있었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날 "보도 내용에 대해 사전 인지 후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외교부 등에서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군 1호기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외교부도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위를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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