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선관위에 '올림픽공원 반출' 투표지 현상태 보전 요청

이의제기 없었던 투표지도 추후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비

선관위특검, 투표용지 공개검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28일 진행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 현장. 2026.10.2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지난 28일 공개검증 후 올림픽공원에서 반출된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에 대해 선관위에 현 상태 보전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증 과정에서 이의제기가 없었던 투표지 등은 추후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비해 선관위에 현 상태 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검증 과정에서 이의 제기가 없었던 투표지 등은 선관위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옮겨져 분류 작업을 거친 뒤 재포장됐다.

보관 장소는 선관위가 지정한 보안 창고로, 출입통제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등 보안설비가 구축돼 있으며 보안요원이 24시간 상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올림픽공원 반출 직후부터 특검팀 수사관이 동행해 하차·적치 전 과정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 2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12시간에 걸쳐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CCTV 등 물품에 대한 공개 검증을 벌였다.

투표용지가 담긴 상자 433개 가운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투표지 상자 420개는 선관위가 가져갔고,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가 담긴 상자 13개는 특검팀이 반출했다.

특검팀은 "이의제기가 있었던 투표지와 장비 등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일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들여다보기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번 검증에서 추가 검증 필요성이 제기된 투표용지는 총 700여장이다.

공개검증 참관단은 일부 투표지가 접힌 자국 없이 빳빳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힌 흔적이 없거나 접힌 것 같지 않다며 문제로 삼은 투표지들도 이의 제기 투표지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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