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인텔 쇼크, 아시아 증시 혼조…닛케이 2.12%↓[Asia마감]

日·대만 증시 2% 넘게 급락... 닛케이 장중 6만3000선도 깨져

아시아증시 스케치 일본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알파벳과 인텔 등 미국 기술기업의 실적과 투자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불거졌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반도체·기술주를 중심으로 2% 넘게 하락한 반면 홍콩 증시는 에너지·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 하락하며 6만3290.1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2.6% 급락한 데 이어 인텔도 4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23%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 여파로 도쿄 일렉트론, 소프트뱅크 그룹, 아이비든 등 도쿄의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닛케이 지수는 6만3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다만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BOJ는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인 2%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 9명 중 1명이 금리인상에 소수의견을 내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이터는 BOJ 결정이 이날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흐름이 엇갈렸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내린 3599.02로, 대만 가권지수는 2.49% 하락한 4만521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술주 조정에 따른 반도체·전자업종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가권지수는 한때 4만5000선이 깨지며 지난 8월2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10여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다른 아시아 증시와 달리 홍콩 증시는 에너지·금융주 등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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