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구로 끝냈다!' 김도영 잡은 삼성 사토시, PS 역대 최초 외인 '1구' SV→1996년 이강철·2014년 한현희 이어 통산 3호

삼성 마지막투수 사토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3차전 9회말 2사 1,2루에서 김도영을 내야땅볼로 잡아낸후에서  자축하고 있다.  2026.10.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마지막투수 사토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3차전 9회말 2사 1,2루에서 김도영을 내야땅볼로 잡아낸후에서  자축하고 있다.  2026.10.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단 1구면 충분했다. 삼성 라이온즈 사토시가 턱밑까지 쫓아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단 하나의 공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며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에 남을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6-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의 백미는 9회말 마지막 순간이었다. 6-4로 앞선 9회말, 삼성은 승리에 쐐기를 박기 위해 김태훈을 투입했다. 김태훈이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았지만, 박재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대타 한준수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순식간에 2사 1, 2루의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는 홈런 한 방이면 승부를 끝내기로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KIA의 해결사' 김도영이 들어섰다. 챔피언스필드의 함성이 절정에 달한 순간, 삼성 벤치는 망설임 없이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운드에 오른 소방수는 사토시였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사토시가 던진 초구는 김도영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타구는 힘없이 3루수 방면 땅볼로 굴절됐고, 3루수가 이를 침착하게 포구해 1루로 송구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사토시는 포스트시즌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인 '1구 세이브' 대기록을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소 투구 세이브 타이 기록이다.

가을야구 역사에서 1구 세이브는 단 두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던 희귀한 기록이다. 1996년 10월 22일 잠실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 당시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이강철 현 KT 위즈 감독이 처음 달성했고, 18년 뒤인 2014년 10월 27일 목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한현희(현재 롯데 자이언츠)가 바통을 이었다.

그리고 12년이 흐른 2026년 가을, 사토시가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KBO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1구 세이브'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팀을 벼랑 끝 위기에서 구해내며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이끈 사토시의 단 1구가 가을야구의 전설로 남게 됐다.

김도영의 3루 땅볼 장면.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사진=강영조 cameratalks@포효하는 사토시.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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