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이 내달 3일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고강도로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8달러(3%) 오른 배럴당 102.7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44달러(1%) 상승한 배럴당 115.32달러로 집계됐다.
예멘 정부군은 이날 친이란 후티 반군이 아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전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정유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여러 걸프 아랍 국가들에게 내달 3일 중간선거 이후 단기간의 고강도 군사 작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부사장은 메모에서 “미국이 조만간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원유 선물 가격은 다시 단기적인 공급 부족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사우디와 다른 중동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고려하면 이번 작전은 과거보다 더 강도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진영이 박빙의 판세를 보이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단 이란이 외교적 해결 여지를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고,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한 외교 노력이 이어지면서 유가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중동 전쟁의 외교적 해법이 성공할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