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형식·내용 분석 중"…DMZ 지뢰폭발 추가 조치엔 "협의 중"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6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통일부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당일치기 방중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주변국 간 대화 재개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그 시기, 형식, 내용을 종합해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방중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는지를 두고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는 데 대해선 "관련 부분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정부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단둥 버스공장을 시찰한 것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북측 보도에서 시찰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중국의 상용차 생산시설을 직접 찾은 김 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북중 교통·물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힌 것이며, 이는 버스와 화물차를 포함한 운송수단의 대북 공급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윤 대변인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한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서한을 안보리 의장에게 발송한 것에는 "우리 정부가 얼마 전 DMZ 지뢰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의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내용적으로는 사고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자신들의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정부의 후속 조치를 묻자 "추가 조치 관련해선 관계부처가 아직 협의 중이고, 협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가 제안한 대북 사이버제재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 입장은 바뀐 것이 없고, 그 입장을 가지고 협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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