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오른팔'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별세…향년 91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지난 2015년 11월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6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별세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3시 30분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4·19혁명 공로자회·민주화추진협의회가 공동으로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국립 4·19민주묘지다.

최 전 장관은 YS를 중심으로 모인 정치인 그룹인 '상도동계'의 핵심 인사였다. 상도동계라는 이름은 YS의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유래했다. 김동영 전 정무제1장관과 함께 YS를 가까이서 보좌해 '좌동영 우형우'로 불렸다.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난 최 전 장관은 부산공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 동국대 학생 대표로 활동했다. 1968년에는 '4·19 6·3 범청년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울산·울주 지역구에 출마해 처음 당선됐다. 이후 9·10·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총 6차례 국회에 입성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정치적 탄압을 겪었다. 1980년 신군부 집권 과정에서 의원직을 잃었다. 군 보안사령부에 여러 차례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1981년 YS가 설립한 민주산악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5년에는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았다. 민주화추진협의회는 김영삼·김대중 두 정치인 진영이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기 위해 1984년 결성한 조직이다.

최 전 장관은 신민당 부총재와 민주당 수석부총재, 원내총무 등을 역임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출범한 민주자유당에 합류한 뒤 정무제1장관을 지냈다. YS 당선 이후에는 민주자유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 등을 맡았다. 1997년에는 대선 주자로 거론됐으나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오랜 기간 투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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