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대 상승 마감…증권가 “중복상장 우려 해소 영향”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가운데서도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가는 솔리다임 중복상장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3일 유가증권시장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4.42% 오른 127만7천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117만1천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오름폭을 키웠다. 에스케이하이닉스 모회사인 에스케이스퀘어도 3.20% 올랐다.

미국발 반도체 충격 속에서도 에스케이하이닉스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0.47% 오르는 데 그친 것과도 대비된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선 메타의 투자 자금 부담이 부각된 영향 등으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떨어졌고, 마이크론이 6.26%, 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8.07% 내렸다.

증권가는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이유로 솔리다임을 꼽는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솔리다임 중복상장으로 에스케이 하이닉스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논란이 일단락된 셈이다. 임정은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뒤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4%대)는 솔리다임 미 기업공개(IPO) 철회에 따른 중복상장 우려 해소(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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