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수상자 선정…메시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기억되고 싶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가 23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주 오비에도에서 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비에도/EPA 연합뉴스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기억되고 싶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스포츠 부문 단독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은 스페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매년 예술, 문학, 과학, 스포츠 등 8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와 발자취를 남긴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수상한다.

앞서 스포츠 분야 축구 종목에서는 브라질 대표팀(2002년)과 스페인 대표팀(2010년)이 단체 자격으로 상을 받았고, 선수로는 이케르 카시야스,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스페인)가 2012년 공동 수상했다. 축구 선수 개인이 단독으로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스포츠 부문 수상자가 된 것은 메시가 처음이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각) 시상식을 앞두고 23일 진행된 스페인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목표와 꿈을 위해 항상 싸웠던 위대한 스포츠맨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도 분명 이번 수상을 즐기고 계실 것”이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메시의 재능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스포츠 커리어와 소외된 아동들의 교육 및 보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온 자선 활동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메시는 2004~2021년 바르셀로나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고트(GOAT·역사상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메시는 시상식에 앞서 열린 특별행사에서도 지역 어린이 5000여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배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룰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알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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