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FOMC 매파적 동결에 달러화 강세 vs 원화 수급장
1320원에서 속도조절 속 1300~1350원 사이 등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원화 약세). 5거래일째 이어지던 2년만 최저치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AI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1320원에 바싹 다가서면서 연기금 등의 개입성 달러매수 물량도 나왔다. 반면, 오전장중엔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장중 2년만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 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매파적 동결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원화는 수출업체 등의 달러매도 우위 수급장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원화 강세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속도조절 분위기 속에서 1300원과 1350원 사이 등락을 예상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0.03%) 오른 1324.6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15일(+6.3원, +0.47%) 이후 첫 오름세다. 다만 장중엔 1321.5원까지 떨어져 2년만 최저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상승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4/1324.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6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했지만 오전엔 네고물량이 많아 원·달러가 눌렸다. 다만 환율이 1320원에 가까워지면서 연금 등 매수 물량이 나왔다. 네고물량이 줄면서 점심무렵부터 반등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화 강세가 계속될 것 같다. 다만 오늘 연금 물량에서 보듯 당국 스탠스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연내 1300원까지 떨어지겠지만 1320원대에서는 속도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 FOMC가 예정돼 있다. 매파적 동결 가능성이 높아 달러 강세가 이어지겠다. 반면, 원화는 수급상 달러 매도가 지속됨에 따라 약세를 보이긴 어렵다. 강세 속도 둔화 흐름 속에서 1300원에서 135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33엔(0.21%) 오른 157.10엔을, 유로·달러는 0.0006달러(0.05%) 내린 1.121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위안(0.01%) 떨어진 6.6722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9포인트(0.09%) 상승한 101.69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53포인트(0.30%) 상승한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에는 5305.98까지 급락하기도 했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9816억8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