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종전에 합의해야…러시아는 큰 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와의 종전 합의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종전에) 합의할 때"라면서 "우리는 젤렌스키가 합의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는 합의를 원해야만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더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매우 큰 나라"라며 "동원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우크라이나에는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출했다며 "미국 납세자들과 유럽은 지금 이 상황에 지쳐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붙잡힌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의 석방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테니 며칠 뒤를 지켜보라"고 말해 조만간 석방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값 안정을 위해 대러 제재를 일부 완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비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에 항복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이 의도적으로 스페이스X의 군용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실드 속도를 제한하고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공급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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