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프로그램과 보조금 등을 이용한 사기를 고발하면 최대 3만달러(약 4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이같은 '사기 내부 고발자 포상 프로그램'은 총 2천500만달러 규모로 운영되는데, 내부 고발이 연방정부의 법 집행 조치나 법원의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경우 포상금이 주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하며 "제보를 통해 밝혀진 사기 금액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 형태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고, 복수의 제보자가 있을 경우 자신이 포상금 지급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캘리포니아·미네소타·메인·뉴욕주 등 이른바 '블루스테이츠'(Blue States·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에서 복지예산 부당 수급 등 사기가 만연한다면서 JD 밴스 부통령을 '사기 차르'(FRAUD CZAR·사기 단속 총책임자)로 지명했습니다.
당시 미네소타에선 소말리아계 사람들이 보육시설 운영비를 부풀려 수백억달러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사건이 적발됐는데, 주범인 파히마 마하무드는 지난 7월 통신수단 이용 사기 및 미 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의 가짜 보육시설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던 우파 인플루언서 닉 셜리에게 1만달러 수표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셜리는 이날 백악관 발표 자리에도 배석했습니다.
AP 통신은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러 사업 활동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일가라는 지적이 비판론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