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부문 매출 9배 이상 급증…스타링크 성장세 지속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AI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로켓 발사와 위성통신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빌려주는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3분기(7~9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급증한 14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주당순이익(EPS)은 0.35달러를 기록헀다.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문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액 127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13달러였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상승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생성형 AI ‘그록(Grok)’ 등을 포함한 슈퍼지능(SI) 사업이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7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3배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4억3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위성통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링크를 포함한 통신 부문 매출은 52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스타링크 가입 계정은 1360만개로 3개월 만에 160만개 증가했다.
반면 로켓 개발과 발사 등을 담당하는 우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7억6700만달러에 그쳤으며, 영업손익은 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