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전쟁, 프랑스는 시위…높아지는 긴장감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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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교적인 해법이 부각되고 있지만, 당장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특히 사우디와 후티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실제 상황은 협상 기대감과는 거리가 멀다고요?

[기자]

네, 지난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루 새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기뢰와 충돌해 불탔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선박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항법장치를 껐다면서 "자의적 행동이 계속되면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다음달 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종전협상을 의도적으로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이후 이란에 재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공개적인 강경발언도 나왔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중재국 파키스탄 측과 만난 자리에서 "단 한 줌의 농축 핵물질도 이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는데요.

미국이 협상재개를 원한다면 동결자금 전액 해제 등 요구조건부터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근 충돌이 격화된 사우디와 후티 쪽 전선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예멘 후티 반군보다 잃을 게 더 많은 사우디가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연이어 미사일 공격을 받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공항은 여전히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예정돼있던 국제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정부기관들은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사우디를 빠져나가려는 부유층들이 몰리면서 전용기 대여료가 5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비해 각국에서 보내는 지원은 방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사우디 영공방어를 위해 전투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지만 "공격 작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사우디와 방위조약을 체결한 터키는 관련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했는데 이번 주 안에 논의를 시작할지도 불투명합니다.

또 터키 외무장관은 "다른 나라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상군 투입 등으로 후티에 타격을 입히기 전까진 사우디가 두들겨 맞는 구도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프랑스에서도 군대 병력이 움직였다고요?

[기자]

네,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는 자국 내 시위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오는 주말 예고된 시위엔 군 병력까지 포함해 인력을 대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시위가 대규모 약탈사태로 번지는 과정에서 배치된 경찰인력이 부족해 통제를 잃었다는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프랑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밤 장중 최고 4.99%로 전날보다 더 올랐습니다.

전세계 채권시장 연쇄 충격 우려를 키웠던 이달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건데요.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언론인터뷰에서 프랑스 채권시장 혼란이 전이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안전자산을 찾아 미 국채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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