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보자" 가족과 공짜 관람했다가...경찰 간부 '대기발령'

지난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뉴시스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 가족을 무료 입장시켜 논란을 빚은 경찰 고위 간부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경무관은 이날부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A경무관은 지난 6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당시 아내와 딸 등 가족 2명을 무료 입장시켜 논란을 빚었다.

A경무관은 경기 남부 집회나 시위, 다중 운진 행사 관련 부서 지휘관으로, 경기 당일 오전 대책 회의를 마치고 담당 직원에게 "저녁에 가족과 함께 갈 수도 있다"며 "잔여 좌석이 얼마나 있나"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후 7시 40분쯤 근무 점검 및 직원 격려를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현장에 있던 부하 직원이 추가 인력 운용 등을 위해 사전에 확보해 둔 무료 초대권 2장을 건넸다.

A경무관 가족들은 이를 이용해 경기장에 입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무관은 전반전에 현장 지휘통제소에 머물다가 후반전에는 가족이 있는 관중석 인근 빈 자리로 가 함께 경기를 본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티켓 가격은 좌석에 따라 5만원에서 18만원 상당까지 형성돼 있었으며 매진된 상태가 아니라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고위 간부가 공적 업무를 위해 확보한 초대권을 가족에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감찰에 착수했으며, A경무관에 대한 대기발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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