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경이 8년간의 육아 공백기를 딛고 연기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박보경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육아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겪었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박보경은 "육아를 하면서 언젠가 배우를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 엄마께서 제 꿈을 항상 응원해 주셨고, 제가 일할 수 있도록 함께 살아주셨다. 엄마 덕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컸지만 집에 어른이 계시니까 마음껏 나와서 일할 수 있다"며 "일이 많아지면서 남편도 쉬는 날에는 무조건 아이들과 있으려고 한다. 아이들이 잘 커줘서 현장에 편하게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남편인 배우 진선규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박보경은 "남편이 제가 계속 연기할 수 있도록 생각해 줬다"며 "육아할 당시에도 '여보는 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연기해. 내가 아이들을 볼게'라고 이야기해 줬다"고 말했다.
8년의 공백기가 오히려 배우로서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20~30대에는 오디션 하나에 떨어지면 너무 두려웠다"며 "육아를 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지금도 오디션을 보면 떨리고 상처를 받지만, 왜 떨어졌는지 한번 물어볼 용기가 생겼다.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다음을 준비할 여유도 생겼다"고 밝혔다.
최근 후배 배우에게 들었던 이야기도 소개했다. 박보경은 "친한 후배가 '누나는 대학로 여배우들의 큰 희망'이라고 하더라"며 "그 후배의 아내도 육아 때문에 배우 일을 쉬고 있는데, '8년만 기다리면 보경 언니처럼 현장에 나갈 수 있는 것이냐'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저를 보며 희망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상을 받은 것만큼 기분이 좋았다"며 "그 덕분에 앞으로의 행보를 더 잘 걸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경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박현숙 부장 역을 맡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