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카무시가 제나 비숍(미국)과의 PFL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혹독한 감량 끝에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터를 맡은 카무시는 계체 직전까지 한계 체중인 125파운드(약 56.7kg)를 맞추는 데 고전했다. 타이틀전에서 단 1g이라도 체중을 초과하면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자격을 잃거나 파이트머니를 크게 삭감당한다.
상대인 비숍이 무사히 계체를 마친 상황에서 카무시는 체중 초과를 막기 위해 팀원들이 챙겨온 전동 이발기로 그 자리에서 급하게 머리를 깎았다. 1초가 아쉬운 긴박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경기복 차림으로 관람석 의자에 앉아 삭발을 마친 그는 체중계에 올라 계체를 통과한 뒤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 경기는 카무시와 비숍의 재대결이다. 카무시는 지난 2025년 첫 맞대결에서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0년 프로 무대 데뷔 이후 십수 년간 옥타곤을 누빈 전 벨라토르 여성부 챔피언 출신인 그는 2024년 PFL 무대에 입성한 뒤 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프로 통산 27승 고지에 오른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카무시는 은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영국의 여성 신성 다코타 디체바를 다음 상대로 지목하며 "내년 3월이면 회복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가벼운 복귀전은 의미가 없다"며 타이틀 방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