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어린이 새 책

불량 오소리와 갈매기

어딘지 다른 오소리들과는 생김새도, 취향도 다른 오소리 셉티무스. 숲보다 바다를 좋아하고, 오페라를 즐기는 그의 오두막에 과묵한 갈매기 걸리가 찾아온다. 별난 개성을 지닌 두 존재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메리로즈 우드 글, 줄리아 기기니 그림,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1만6800원.

모두가 눈부신 파랑

“너는 그 애를 날마다 그리워할 거야. 추억 때문에 울고 웃게 될 거야. 추억이 위로가 되기도 할 거란다.” 단짝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상실감에 사로잡힌 10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린 청소년 소설. 올해 미국 아동문학상 뉴베리상 대상을 받았다. 르네 왓슨 지음, 송예슬 옮김, 책읽는곰, 1만8000원.

할머니와 서른한 개 꽃밭

텃밭 가득 자라난 부추를 지져 만든 할머니의 부추전, 소나기가 쏟아진 뒤 가득하던 풀 냄새,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꽃들…. 202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작가가 여름방학이면 늘 찾았던 할머니 집, 그 마당 가득했던 꽃밭의 기억을 풀어 놓는다. 서선정 글·그림, 롭(그림책공작소), 2만8000원.

꿈을 꾸는 작은 나무 포히

작은 나무 포히의 꿈은 우주를 통틀어 가장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아도 키는 쑥쑥 자라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해본 포히는 이제 다 내려놓고 기다린다. 작은 나무가 꾸는 큰 꿈이 어린이들의 마음에 쏙 와 닿을 듯한 그림책. 올렉산드르 샤토힌 글·그림, 김영선 옮김, 국민서관, 1만5000원.

배탈

도로 위에서 갑자기 찾아온 ‘급.똥.위.기.’ 뱃속 상황실에 긴급 경보가 울린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본 난감한 순간을 그린 그래픽노블로, 꽉 막힌 도로와 주인공의 가득 찬 뱃속 풍경이 교차하며 긴박감을 더한다. 일꾼 세포들의 만류에도 섭취를 지시하는 ‘브레인’의 모습은 인간 사회에 대한 우화처럼 읽히기도 한다. 박서영 글·그림, 주니어RHK, 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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