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고공행진에 하락 출발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자 하락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72포인트(0.60%) 하락한 52,470.3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89포인트(0.31%) 내린 7,649.6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41포인트(0.43%) 하락한 26,307.01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군 함정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이란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해상 통제구역을 확대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

IRGC는 해상 통제구역을 이란 남동부 핵심 항구 도시인 차바하르 인근 해역부터 오만해와 아라비아해 일부까지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해상 좌표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라면서 이 통제구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해운, 보험, 각종 항만 지원 등 해상 운항에 필수적인 서비스 제공이 즉각 중단된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중동 지역 긴장감 커지면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00달러를 웃돌았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의 가장 큰 이야기는 유가이며, 유가가 주식시장 상승 동력을 꺾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규모 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구간의 바이백 회당 규모를 종전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깜짝 발표한 바 있다.

JP모건은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재무부가 매입할 규모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기술 등은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 금융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메타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25% 올랐다.

화학회사 다우는 사우디 아람코와의 200억달러 규모 화학 사업 파트너십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2.54% 상승했다.

보석 소매업체 시그넷 주얼러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8.73% 급등했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74달러를 상회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57% 내린 6,312.45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93%, 1.54%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44%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12% 오른 배럴당 95.93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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