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만큼 북미 간의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 행사에 참석해 “가장 가까워야 할 남과 북은 여전히 그리고 완전히 끊겨 있다”며 “80년 넘게 쌓인 벽이다. 기다린다고 허물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움직여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만, 서두르지 않고 또 갈 곳을 분명히 정하고 움직여 나가야 한다”며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말씀드린 바 있다.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평화공존을 위해 대립과 대결을 전제로 한 정전체제를 협력과 번영의 기반이 될 평화체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광복절 축사에서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이라는 3대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의지도 거듭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우리들만의 일이 아니다. 가까이는 동북아의 안정 그리고 멀리는 세계평화의 핵심 과제”라며 “이 막중한 과제의 직접 당사자로 전작권 환수를 통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