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시에 창원중앙역→국립창원대역 역명 변경 협조 요청

창원시장에 공식 건의…시 "지역 분위기·실익 등 검토" 원론 입장

창원중앙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가 경남 창원시에 창원중앙역 역명 변경 추진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창원시와 국립창원대 설명을 종합하면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지난 1일 시청 접견실에서 강기윤 시장을 만나 지역과 대학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총장은 이 자리에서 창원중앙역 역명을 국립창원대역으로 바꿀 수 있게 협조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창원대가 창원시장에게 이 사안을 공식 건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대는 지난해부터 서명운동 등 역명 변경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역명 변경을 위해서는 우선 지자체가 국가철도공단에 신청을 해야 한다.

공단이 지역사회 의견 수렴 현황 등을 살펴 국토교통부에 역명 변경을 공식 요청하면, 국토부가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변경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시민 대다수가 역명 변경에 공감하는 경우 등에 한해 변경 절차를 추진할 수 있다.

2010년 개통된 창원중앙역은 창원 도심 중심과 가깝다는 의미에서 창원중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창원대는 역사 명칭이 인근의 기존 창원역, 신창원역과 유사해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역명을 대학 이름으로 변경하면 도시의 이미지를 젊음·지식산업 중심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에서는 이미 20년 가까이 창원중앙역 명칭이 사용되고 있고, 창원중앙역 이름 뒤 괄호에 들어가는 부기명으로 '창원대역'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명칭 변경의 실익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역명 변경에 드는 제반 비용 등도 고려해야 해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이기 때문에 명칭 변경 여부에 대한 지역사회 분위기,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 이제 막 요청을 받았으니 검토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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