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6.8.25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경찰관이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 종결한 이후 실종자를 발견한 공로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실에 따르면 실종 허위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A 경장은 지난 6월 26일 '실종 치매 노인 발견 유공' 사유로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장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지 한달여 지난 시점이다.
A 경장은 이 외에도 2025년 9월 자살 기도자를 신속하게 발견한 공로로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고, 같은해 12월 제주경찰청장에게 연말 정기 표창을 받는 등 2020년부터 모두 10건의 상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A 경장은 가정 폭력으로 감찰 조사를 받아 징계위에 회부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 경장은 여성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촬영한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전력을 비춰보면 과거 상훈이 부풀려지거나 거짓일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A 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씨가 숙소를 나간 뒤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시간30여분만에 마치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 종결했다.
당시 A 경장은 신고자인 장씨의 남자친구에게 "장씨와 연락해 무사한 것을 확인했고, 위치 정보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는 취지로 설명하고 관련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2일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사건을 장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맨 오른쪽 고개숙인 이로부터)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 등 경찰 지휘부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6.8.26 hama@yna.co.kr
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