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부실처리 논란에…제주도 "대응체계 전면 재점검"

위성곤 지사 "허위보고·소극행정 무관용"…경찰 수색에 인력·장비 지원

CCTV 영상 보존기간 연장·인공지능 연안 감시체계 확충 추진

실종 장미란씨 수색하는 경찰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일대에서 실종자 장미란씨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6.8.24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최근 도내 실종 사건 처리 논란과 잇따른 연안 사고를 계기로 실종·위기 사건 대응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도민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24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열어 실종자 수색과 위기 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수색·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해 최근 처리된 실종·위기 사건 전반을 다시 살피고 담당자 개인의 판단에 따라 사건이 부실하게 처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검증체계를 조속히 마련하도록 했다.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진행 중인 실종자 수색에 대한 제주도의 지원도 강화한다.

위 지사는 경찰이 제주 전역에서 벌이고 있는 실종자 수색에 도가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주간정책회의 주재하는 위성곤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제주도 사이 역할을 명확하게 나누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 수색 공조가 더욱 촘촘하게 이뤄지도록 주문했다.

실종·위기 사건 발생 이후 수색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도는 공공 CC(폐쇄회로)TV 영상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안 감시체계도 확충하기로 했다.

민·관·경 합동순찰도 강화해 치안과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위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존재 이유이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이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 보고나 소극행정으로 도민 안전에 허점을 만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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